매달 10일, 통장에 월급이 들어오는 그 순간만큼은 짧지만 달콤합니다.
그런데 희한하게도, 그 달콤함은 곧 무언가 사고 싶은 충동으로 이어지고,
"이번 달은 수고했으니 이 정도는 괜찮겠지…"라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지출 버튼을 눌러버리게 되죠.
저는 이 루틴을 수없이 반복한 끝에, 이제는 월급날마다 감정이 흔들릴 때 어떻게 대처할지 나만의 방법을 만들었습니다.
오늘은 그 루틴을 공유해보려고 해요.
💡 1. '지금 기분이 돈을 쓰게 만드는 건가?' 질문 던지기
월급 들어온 날 기분이 좋다고, 평소엔 안 사던 고가 브랜드 커피나 옷을 덜컥 사는 날이 있어요.
그럴 땐 스스로에게 이렇게 묻습니다.
"지금 이 소비는 정말 필요한 걸까, 아니면 단지 기분이 좋아서 그런 걸까?"
이 한 마디 질문만 해도 손가락이 결제 버튼에서 멈춥니다.
실제로 제 지출 내역을 돌이켜보면, 감정에 따라 소비한 것들은 후회 비율이 매우 높았어요.
📝 2. 월급 받은 날만큼은 가계부를 안 연다
아이러니하게도 저는 월급 받은 날에는 일부러 가계부 앱을 안 켭니다.
왜냐하면 그 숫자를 보는 순간,
"이번 달은 넉넉하네? → 그럼 조금 써도 되겠네?"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생기거든요.
그래서 저는 월급일 당일에는 아무 계획도 세우지 않고 그냥 하루를 넘겨요.
다음 날 차분한 상태에서 가계부를 열고,
그제야 저축/고정지출/가변지출 예산을 나눕니다.
🛍 3. 사고 싶은 게 생기면 '장바구니에만 담기'
월급날 쇼핑 앱 알림은 정말 무섭죠.
이때 저만의 원칙은 간단해요.
'장바구니에 담기만 하고 절대 사지 않는다.'
그리고 3일 뒤, 다시 그 물건을 봤을 때도 여전히 갖고 싶다면
그때 다시 고민해봅니다.
놀랍게도 3일이 지나면 80% 이상은 구매 욕구가 사라져요.
이 습관 덕분에 월급날 충동구매가 정말 많이 줄었어요.
🎯 감정은 소비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
월급을 받으면 당연히 기분이 좋아지고,
그 기분은 자연스럽게 나를 위한 보상을 원하게 만듭니다.
하지만 그 감정에 매번 흔들리면, 통장 잔고는 늘 비어 있게 되죠.
저는 감정이 흔들릴 때마다
'지금 내 감정이 소비를 유도하고 있는가?'를 생각하며
조금 더 객관적인 태도로 월급을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.
여러분은 월급 받은 날, 어떤 루틴을 가지고 계신가요?
함께 나누고 싶어요 😊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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